존경하는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원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의 건승과 함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해에 제가 제 46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학회는 역대 전임회장님들과 학회회원님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약 1만 5천명의 회원, 춘추계학회 논문발표 2081편, 오랜 염원이었던 학회회관 마련, SCI급 학술지 3종 발간 및 Impact Factor의 향상, 저명한 국내외 학회의 국내개최 및 주관, 일본 및 중국금속학회와의 활발한 교류 등 많은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모두는 대한금속·재료학회가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으뜸가는 학회로 성장하였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학회의 발전은 우리나라 재료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또한,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 10위권인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 중에서도 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독일이나 일본은 제조업, 특히 소재부품산업이 발달한 국가라는 점은 이를 잘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여 세계강대국의 대열에 들기 위해선, 소재부품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우리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가의 기간산업의 발전을 이루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학회의 중장기발전을 위한 Task Force 팀이 만들어져 제 분야에서 진단을 하였고, 향후 발전을 위한 제언들을 토대로 학회규칙을 개정하였습니다. 많은 수고를 해주신 전임회장님과 Task Force 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는 우리학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지침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하도록 하였으며, 그동안 발전해오면서 미진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이를 계속 보완하여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도에 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리학회에서 출간하는 세 종류의 학술지의 질적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역대 전임회장님들의 꾸준히 노력을 통해 impact factor가 많이 높아졌으나 세계적인 학술지의 위상과는 아직 격차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회원들이 작성하는 논문 중에서도 최고의 저널을 우리학회지에 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국내외에서 좋은 리뷰논문들을 많이 초청게재하여 저널논문의 질을 향상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제고 및 교류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저명한 국제학회를 주도적으로 organize하거나 국내에 유치하고 일본, 중국 및 미국의 금속학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춘추계학회 시 국제적인 symposium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젊은 연구자들과 여성연구자들의 학회활동 참여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전통적인 구조재료분야와 함께 다양한 기능재료분야에도 신진연구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므로 이들이 학회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산(産)·학(學)·연(硏)·정(政) 협력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상아탑에서의 연구를 실용화하라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강화하려는 방침입니다. 우리학회에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학회차원의 산학연정 협력방안을 다각적으로 도출토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 우리학회가 주도하는 전자/기능/에너지재료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행사인 ENGE 2016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또한, 철강협회와의 SteelKorea 공동개최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위의 역점사항들을 추진함에 있어 학회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2016년 새해에 회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